어성초 효능 어성초는 약초계의 은둔고수 같다고 해야 할까요.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죠. '비린내 나는 풀'이라는 뜻을 가진 어성초(魚腥草)는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릴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참 속이 깊은 식물이에요. 산과 들판에서 굳세게 자라며, 예로부터 해독(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과 소염 작용(염증을 가라앉히는 기능)으로 널리 쓰였어요. 성질은 차가워서 열이 많고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체질에 맞는 편이에요. 예전에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매운 음식만 먹으면 얼굴에 열꽃이 피곤 했는데, 어성초차를 꾸준히 마시고 피부가 훨씬 안정됐다고 하더라고요. 어성초와 병풀(센텔라) 차이점병풀과 어성초는 요즘 화장품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터라 헷갈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둘은 쓰임이 좀..
어깨통증 원인어깨가 뻐근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날들이 반복된다면, 그건 어제 팔을 좀 많이 썼다는 이유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통증이라는 건 몸이 보내는 경고장과도 같아서, 습관처럼 반복되는 어깨통증이라면 그 뿌리를 찾아야 해요. 보통은 잘못된 자세,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된 원인이 되지만, 의외로 내과적 질환이나 신경 문제 등 숨겨진 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최근에 헬스를 시작한 친구가 갑자기 어깨가 욱신거려 병원에 갔더니 회전근개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어요. 평소 운동량이 적었는데 무리해서 운동을 한 것이죠. 이런 사례처럼 어깨통증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어깨통증 원인양쪽 어깨가 모두 아..
아스피린 효능아스피린은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약국 진열장 한쪽에 꼭 자리 잡고 있는 약 중 하나입니다. 1899년, 독일의 바이엘(Bayer)사가 '아세틸살리실산'을 주성분으로 만들어낸 이후,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통증과 염증을 달래주는 약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 아프면 먹는 거지?" 싶어지는 친숙함이 있죠. 하지만 아스피린은 진통제가 아니라, 심장과 혈관 건강에도 깊은 인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스피린 종류아스피린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나면 처음에는 살짝 어리둥절해집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해열, 진통, 소염(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을 목적으로 쓰는 '일반 아스피린', 다른 하나는 혈전(피가 굳어 덩어리진 것)..
아보카도 오일 효능아보카도 오일은 이름 그대로, 아보카도 과육을 짜내어 얻는 식물성 기름입니다. 일반적인 식물성 오일들과는 달리 씨앗이 아니라 과육에서 짜낸다는 점이 독특하지요. 색은 짙은 초록빛을 띠고, 부드러운 견과류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자연의 포근한 손길을 그대로 담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저도 처음 아보카도 오일을 만났을 때, 그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향에 반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에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잡고 싶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오일 종류와 등급아보카도 오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정제 오일(Refined) : 고온 처리와 화학적 정제를 거쳐 만들어집니다. 색이 연하고 맛과 향이 거의 없으며, 발연점(..
신장병 초기증상‘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은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피 속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부터 적혈구 생성까지 조용히 큰일을 해내죠. 그런데 이 신장이 아프기 시작하면요? 신호는 꽤 은근하게 옵니다.배가 아프거나 숨이 차서 병원에 갔다가,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어요’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회사 동료 민지는 어느 날 아침부터 얼굴이 좀 부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전날 과음해서 그런 줄 알았대요. 그런데 며칠을 그 상태로 지내다가 결국 병원에 갔고,‘경계단계의 신장 기능 저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요.생각보다 흔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각 없이 지나치고 있었던 거죠. 신장병 의심해야 할 7가지 주요 증상하나하나 무심히..
심전도 검사로 알수있는병“심전도 검사 받으러 가세요.”이 말, 건강검진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죠?막상 병원에 가면 가슴에 전극을 착착 붙이고 눕게 되는데,그 짧은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예전에 두근거림이 자주 느껴져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어요. 검사 자체는 10분도 채 안 걸렸고, 전혀 아프지도 않았어요. 근데 막상 결과지를 받아 들고 나니, 그 안에 심장의 건강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어쩐지 심장이 고백서를 보낸 느낌이랄까요? 심전도 검사란?가슴이 뛰는 소리, 한 번쯤 귀 기울여본 적 있으신가요?심전도 검사는 이 박동을 눈으로 보는 방법이에요.전문 용어로는 ECG 또는 Electrocardiogram(일렉트로카디오그램)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 몸..
식도암 초기증상"목이 좀 칼칼한데, 감기 오려나?" 저희 아버지께서 처음 그런 말씀을 하셨을 때, 가족 중 누구도 큰 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냥 환절기니까 그렇겠거니, 하루 이틀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했죠. 하지만 며칠, 몇 주가 지나도 이상하게 그 칼칼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어요. 결국 내시경을 받아보셨고, 다행히 조기 발견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식도암(식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은 초기에 아주 애매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일상적인 증상이라 대부분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죠. 삼키기 어려운 순간, 그저 목이 마른 걸까요?식도암 초기증상 대표적인 신호는 바로 삼킴 곤란(연하곤란)입니다. 음식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 물은 괜찮은데 밥이나 고..
밥솥으로 요거트 만들기"밥솥으로 요거트를? 그게 가능해?" 그런데요, 요즘은 요거트 제조기 없이도 전기밥솥 하나면 충분히 집에서 건강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들 수 있어요. 한 번 해보면 그 부드럽고 쫀쫀한 식감에 반해서, 시판 요거트는 손이 안 갈지도 몰라요.장 건강이 걱정되거나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자기 입맛에 맞는 요거트를 직접 만드는 즐거움, 한 번쯤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시판 요거트 vs 집에서 만든 요거트시판 요거트는 편리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당분, 향료, 안정제, 보존제까지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오직 우유와 유산균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훨씬 깔끔하고 건강하죠. 비교 항목시판 요거트수제 요거트당 함량높음낮음/조절 가능첨가물있음없음유산균 생존율낮을 수..
송화버섯이란송화버섯은 이름부터 참 곱습니다. ‘송화(松花)’라는 말처럼, 노란 소나무 꽃가루를 닮은 색이 인상적인 이 버섯은 봄날 숲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주 귀한 존재예요. 예전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노란 송화 뿌연 날엔, 산에도 보물이 열린다”고 하셨죠. 바로 이 송화버섯을 말하는 겁니다. 제철은 짧고, 채취가 까다로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지만, 그 가치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송화버섯 종균요즘엔 재배도 꿈꾸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송화버섯 종균(버섯을 키우는 균의 씨앗)은 전문 농장이나 일부 버섯 연구소에서 구할 수 있지만, 일반 버섯처럼 손쉽게 키울 수는 없습니다. 한 지인은 농촌진흥청에서 교육을 받고 텃밭에 종균을 심었다가 실패했어요. 그는 “송화는 송화 나름의 기운이 ..
수두 증상수두란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라는 이름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피부에 작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해, 맑은 물집으로 바뀌고, 시간이 지나 딱지로 마무리되는 전형적인 피부 증상을 동반하지요. 주로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어른에게도 전혀 예외가 아닙니다.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의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릴 적엔 ‘수두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안 걸린다’며 그냥 지나가는 병처럼 여겨졌던 기억, 아마 누구나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직접 가까이서 겪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열이 펄펄 끓고, 온몸이 간지럽고 아프고, 격리까지 해야 하는 이 병은 결코 가볍지..
5월 파종작물 VS 5월에 심는 모종 텃밭이 초록으로 깨어나는 5월. 하지만 막상 흙 앞에 서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씨앗부터 심어야 할까? 아니면 모종으로 시작하는 게 나을까?’ 농사에 익숙한 사람도, 올해 처음 호미를 쥔 사람도 한 번쯤 겪는 이 질문.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5월에 잘 자라는 파종작물과 모종심기 작물, 각각의 차이와 특징, 지역별·시기별 작물 추천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5월 파종작물 VS 5월에 심는 모종 (Q&A)Q1. 5월에 텃밭에 심기 좋은 작물은 어떤 게 있나요?👉 초반에는 상추, 시금치, 쑥갓 같은 잎채소 씨앗을 뿌리기에 좋고요.중순부터는 옥수수, 콩, 해바라기 같은 작물 파종도 가능해요.모종으로는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같은 여름채소가 대표적입니다. Q2...
근저당 설정이란 혹시 집을 사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본 적은요?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근저당 설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저당이란 말이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그 안엔 아주 실용적인 보호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근저당 설정은 채권자(주로 금융기관)가 돈을 빌려주며 채무자가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담보물에 권리를 미리 설정해두는 행위입니다. 이게 왜 ‘근(根)저당’이냐면요, 딱 한 번의 거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반복적이거나 변동될 수 있는 채무를 전제로 하거든요. 예를 들어, 1억을 빌렸지만 이자나 연체료, 법적 비용 등을 포함해 1억2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해두는 식이에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이 근저당이 등기에 등록되기 때문에..